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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예술을 읽다
케이옥션 10월 경매, 백남준·김환기·유영국 등 출품
시대를 앞선 예술성으로 개성 넘치는 작품 선보여
- 기사입력2022-10-14 18:08
김현성 기자 (kimh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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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이 오는 26일 신사동 본사에서 10월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약 62억원 가량의 총 102점이 나온다.단색화의 거장 이우환과 박서보, 물방울 작가로 알려진 김창열, 백남준, 김환기, 유영국 등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출품된다.또 기하학적 추상회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승조, 전광영, 이배 등의 추상미술 작품이 출품된다. 한국의 젊은 작가로는 몇 년 전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정영주, 우국원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고미술 부문에는 추사 김정희의 ‘왕사정시’, 백범 김구의 서예작품 ‘복수양전’, 또 ‘백자청화초화문병’과 ‘백자정화편복모란문병’ 등 도자기, 춘곡 고희동의 ‘금강산도’와 이당 김은호의 ‘향로’ 등 회화작품, 이 밖에 강화반닫이와 차화로, 장탁자 등이 경매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경매 출품작들을 미리 볼 수 있는 프리뷰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케이옥션 강남 전시장에서 열린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다.
박서보 ‘묘법 No. 051025’ <사진=케이옥션>10월 경매의 도록 표지를 장식한 박서보의 ‘묘법 No. 051025’는 붉은 색 후기 묘법 작품으로 120호 크기이다. 50년 이상 고집스럽게 그려온 묘법 연작 중 ‘후기 묘법’은 감정이 철저하게 배제된 단순한 구성과 색채, 그리고 일정한 간격으로 만들어진 형태의 선과 단조로운 면의 공존으로 이뤄진다.특히 검정색과 회색 등 무채색만 고수했던 작가는 2000년대 이후 붉은색, 노란색, 핑크색 등 다채로운 색을 화면에 적용한다.경매 출품작인 ‘묘법 No. 051025’는 박서보의 후기 묘법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붉은 색 작품으로 최근 루이비통이 ‘박서보백’을 붉은 색 작품으로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대중의 인지도를 얻을 것으로 여겨진다. 추정가는 6억원에서 7억5000만원이다.
백남준 ‘Beuys Vox’ <사진=케이옥션>백남준의 출품작 ‘Beuys Vox’는 1986년 요셉 보이스가 세상을 떠난 후 그를 추모하는 뜻을 담아 제작한 작품이다.텔레비전 상자 안에 달 모양의 백자 구(球)를 놓고 그 위에 작은 청자 토끼를 얹은 ‘달 위의 토끼’는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승조 ‘핵’ <사진=케이옥션>파이프 작가 이승조의 출품작은 1976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자신이 평생 집중했던 ‘핵’의 고유성에도 집중하며 1970년대 중반 이후 단색화와의 개념적 연계성을 지난 작품으로 의미를 지닌다. 추정가는 1억35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이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