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캡·잔여띠…투명페트병 자원순환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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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뚜껑캡·잔여띠…투명페트병 자원순환 배운다 주신글로벌테크, 자원순환 체험교육차량 ‘페트로 Sing Sing’

기사입력2023-01-30 10:18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주신글로벌테크가 운영하는 자원순환 체험교육차량 ‘페트로 Sing Sing’은 지난 2022년 여름부터 전국 각지에서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주신글로벌테크>

주신글로벌테크의 자원순환 체험교육차량인 ‘페트로 Sing Sing’은 지난 2022년 여름부터 강원도 지역축제, 강원FC 도내경기 연계 업사이클 행사, 경상북도 울진 공무원 체육대회, 충청북도 교육청 환경체험교육센터 등에서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페트로 Sing Sing을 운영하는 주신글로벌테크의 장길남 대표는 2018년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을 때부터, 국내에서 수거된 투명페트병 처리에 대해 연구해 왔다.

종전에 한국은 수거된 폐플라스틱을 중국에 수출해서 처리하고, 폴리에스터섬유를 제작할 수 있는 ‘PET고분자화합물(폐페트병)’을 대만·일본 등에서 수입해왔다.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한 뒤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은 처리되지 못하고 쌓여갔다.

장길남 대표는 2018년부터 1년간 국내에서 수거되는 폐플라스틱을 조사해 유무색페트병이 50%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 이후에는 자원순환(업사이클)이 가능하고, 경제성이 있는 투명페트병을 대상으로 하는 리사이클 솔루션과 업사이클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페트로 Sing Sing은 이러한 ‘리사이클 존’과 ‘업사이클 존’을 통해 자원순환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리사이클 존에서는 뚜껑캡 띠 분리기와 투명페트병 분쇄기를 순서대로 체험하면서 투명페트병을 소재별로 분리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 과정에서 소재별로 분리하지 않은 투명페트병의 순환이 어려운 이유를 확인한다.

업사이클 존에서는 HDPE(뚜껑캡·잔여띠)로 만든 제품들과 PET(병)로 만든 제품들을 직접 보고 만져보면서 소재별로 수거된 페트병이 어떻게 자원순환됐는지를 확인한다. 또 사출원료인 펠렛으로 가공된 투명페트병의 뚜껑캡(HDPE)이 사출성형기에서 새로운 제품으로 제작(사출)되는 과정을 지켜본다.

장길남 대표는 “투명페트병의 자원순환을 확대하려면 ‘소재별 분리’와 ‘소재별 수거’가 우선” 돼야 하며, “이를 생활화하려면 체험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험교육차량 페트로 Sing Sing은 전국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예약 및 이용에 관한 안내사항은 주신글로벌테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